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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NMN, 정말 노화를 늦출까? 치매 예방 효과까지 알아봤습니다

복지라라 2026. 10. 17. 07:23

목차


    요즘 건강이나 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NMN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노화를 늦추는 영양제’, ‘젊음을 되돌리는 성분’이라는 상당히 자극적인 표현까지 따라붙습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은 제품들이 많다 보니 정말 그만한 효과가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특히 치매나 인지기능 저하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이런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노화와 관련이 있다면 NMN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면 NMN은 연구할 가치가 있는 흥미로운 성분입니다. 하지만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확인된 결과와 광고에서 이야기하는 효과 사이에는 아직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NMN의 노화와 치매 예방 효과를 알아보는 건강정보
    NMN과 NAD+의 관계, 노화 및 인지기능과의 연관성을 표현한 모습

     

    NMN을 먹으면 우리 몸에서 무엇이 달라질까?

    NMN은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Nicotinamide Mononucleotide)의 줄임말입니다.

    NMN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몸에서 NAD+라는 물질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NAD+는 세포의 에너지 대사와 여러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NAD+ 수준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렇다면 NAD+를 다시 높여주면 노화와 관련된 변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실제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NMN을 섭취했을 때 혈액의 NAD+가 증가하는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건강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위약대조 연구에서는 NMN을 하루 250mg씩 12주 동안 섭취한 그룹에서 혈중 NAD+가 증가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뚜렷한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즉, 적어도 “NMN을 먹으면 NAD+ 관련 수치가 올라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사람 대상 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셈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덜 늙고 잘 걷게 될까?

    여기서부터는 조금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4년 발표된 고령자 대상 연구에서는 60명이 참여해 NMN 250mg 또는 위약을 12주 동안 섭취했습니다.

    NMN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혈중 NAD+가 증가했고, 4m를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보다 짧아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수면과 관련된 일부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의 주요 평가항목이었던 스테핑 테스트에서는 NMN군과 위약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혈중 NAD+가 증가했다는 것과 실제 사람의 노화가 늦춰졌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2026년 발표된 NAD+ 보충 관련 연구들을 종합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NMN이나 NR 같은 성분이 사람의 NAD 관련 지표를 높이는 효과는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났지만, 신체기능·대사·혈관 건강 등 실제 건강 효과는 연구마다 결과가 달랐습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NMN을 ‘노화를 막는 영양제’라고 단정하는 것은 지나친 표현입니다.

    가장 궁금한 치매 예방 효과는 어떨까?

    저는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치매를 돌보거나 주변에서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을 보다 보면 새로운 연구가 나올 때마다 혹시 도움이 되는 방법은 아닐까 관심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NAD+와 뇌 노화의 관계는 실제로 연구되고 있고, 동물실험에서는 NMN과 알츠하이머병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알아둬야 할 점이 있습니다.

    현재 NMN을 복용하면 사람의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는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NMN과 NR 등 NAD+ 전구체를 알츠하이머병과 관련해 분석한 문헌고찰에서도 NMN을 이용한 연구는 주로 동물실험이었고, 사람의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NMN의 치료 효과를 확인한 임상시험 근거는 부족한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흥미롭게도 2026년에는 NMN과 같은 NAD+ 전구체 계열인 NR(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을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고령자에게 12주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혈중 NAD+는 약 2배 증가했지만, 연구의 주요 목표였던 인지기능 개선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결과를 보면 현재 연구가 어디쯤 와 있는지 조금 더 명확해집니다.

    NAD+를 높이는 것까지는 가능해 보이지만, 그것이 곧바로 기억력 개선이나 치매 예방으로 이어진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지금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NMN 연구는 대부분 참여 인원이 많지 않고 연구 기간도 몇 주에서 몇 달 정도로 짧습니다. 장기간 복용했을 때 어떤 효과와 부작용이 나타나는지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NMN 제품을 볼 때 ‘노화 방지’, ‘수명 연장’, ‘치매 예방’ 같은 문구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사람에게 실제로 무엇까지 확인됐는지를 구분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까지는 NMN 섭취 후 혈중 NAD+가 증가한다는 근거는 있지만, NMN이 사람의 노화를 되돌리거나 치매를 예방한다고 말할 정도의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는 성분과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를 선택할 때도 바로 이 차이를 알고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했으며 특정 제품의 구매나 복용을 권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인 경우 보충제 섭취 전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