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치매가 진행되거나 혼자 생활하기 어려워지면 가족들은 요양원 입소를 생각하게 됩니다.이때 이미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분이라면 “등급이 있으니까 필요할 때 요양원에 들어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하지만 장기요양등급이 있다고 해서 모든 어르신이 같은 조건으로 요양원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장기요양보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집에서 생활하면서 이용하는 재가급여와 시설에 입소해서 생활하는 시설급여로 나뉩니다.방문요양, 방문목욕, 주야간보호 등은 대표적인 재가급여이고, 요양원이나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 입소하여 돌봄을 받는 것은 시설급여에 해당합니다.따라서 요양원 입소를 생각하고 있다면 단순히 “몇 등급을 받았는가”만 볼 것이 아니라 현재 시설급여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인지를 확인해야 ..
“내가 힘들다고 부모님을 보내는 것은 아닐까.”이런 생각 때문에 이미 가족의 돌봄이 한계에 가까워졌는데도 결정을 미루는 경우가 있습니다.반대로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일찍 요양원부터 알아볼 필요도 없습니다.중요한 것은 치매라는 진단 자체보다 현재 어르신에게 어느 정도의 돌봄이 필요하고, 가정에서 그 돌봄을 안전하게 계속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집에서 안전하게 돌보기 어려워졌다면 살펴봐야 합니다요양원 입소를 고민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안전입니다.초기에는 약을 챙겨드리거나 식사를 준비해 드리는 정도의 도움으로 생활할 수 있었지만 치매가 진행되면 혼자 두기 어려운 시간이 점점 늘어날 수 있습니다.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거나 외출 후 집을 찾지 못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
직장에 다니다 보면 몸이 아파 며칠 쉬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가벼운 질환이라면 연차를 사용하고 다시 출근할 수 있지만, 수술을 받거나 골절처럼 회복에 시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치료도 걱정이지만 일을 하지 못하는 동안 월급은 어떻게 되는지부터 걱정될 수 있습니다.이럴 때 알아두면 좋은 것이 병가와 상병수당입니다. 이름만 보면 비슷한 제도처럼 느껴지지만 성격은 전혀 다릅니다. 아주 간단하게 구분하면 병가는 아플 때 회사에서 일을 쉴 수 있는 제도이고, 상병수당은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기간에 소득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특히 상병수당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 분도 많습니다. 아직 전국에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제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2026년 현재는 일부 지역에서 ..
가족에게 돌봄이 필요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일을 완전히 쉬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의 병원 진료나 식사, 약 복용을 챙겨야 하지만 하루 종일 곁에 있어야 하는 상황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휴직보다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일을 계속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앞서 살펴본 가족 돌봄 휴가와 가족 돌봄 휴직이 일정 기간 일을 쉬면서 가족을 돌볼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라면, 가족 돌봄 등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은 직장을 계속 다니면서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입니다.특히 가족을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일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 근무시간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알아둘 만합니다. 가족 돌봄뿐 아니라 자신의 건강이나 은퇴 준비, 학업 때문에 ..
가족이 아프면 마음만 바쁜 것이 아닙니다. 병원에 함께 가야 하고, 검사나 수술이 잡히면 보호자가 필요한 날도 생깁니다.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퇴원 날짜를 맞춰야 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당분간 누군가 곁에 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저도 어머니가 아프시면서 이런 시간을 직접 겪었습니다. 당시 저는 과외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저를 대신해 수업을 맡아 줄 사람이 따로 없었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날에는 수업 시간을 다시 조정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양해를 구해야 했습니다. 갑자기 병원에서 연락이라도 오면 어머니에게 가야 한다는 마음과 이미 약속된 수업 사이에서 난감할 때도 있었습니다.그때 직장에 다니면서 부모님을 돌보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하루 정도라면 연차휴가를 사용할 ..
단기보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막상 부모님을 며칠 동안 보내려고 하면 마음이 쉽게 결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낮에 다녀오는 주야간보호와 달리 잠을 자고 며칠을 생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특히 치매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걱정이 더 커집니다. 집에서는 익숙한 화장실을 찾고 자신의 침대에서 잠들지만, 단기보호를 이용하면 처음 보는 방과 사람들 사이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가족이 옆에 없다는 사실도 어르신에게는 큰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단기보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무조건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리가 있는 기관을 급하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부모님이 그곳에서 며칠을 지낼 수 있을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입니다.치매 어르신은 낯선 환경에서 평소와 다르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치매가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