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주야간보호센터에 다니기 시작한 지 3주가 되었습니다.저는 요양보호사로 출근하고, 엄마는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으로 함께 집을 나섭니다. 같은 곳으로 가니 처음에는 오히려 편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출근하면서 엄마도 모시고 가면 되니 따로 신경 쓸 일이 줄어들 것 같았습니다.그런데 막상 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엄마와 함께 출근하는 날의 아침은 제가 혼자 출근할 때보다 훨씬 일찍 시작됩니다. 센터에 도착해서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집에서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요즘 제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됩니다.엄마와 함께 출근하는 아침은 새벽 5시에 시작됩니다눈을 뜨면 가장 먼저 엄마를 챙깁니다. 목욕을 해드리고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와드린 뒤 간단하게 아침을 준비합니다.식사만 챙긴다고 끝나..
직장에 다니다 보면 몸이 아파 며칠 쉬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가벼운 질환이라면 연차를 사용하고 다시 출근할 수 있지만, 수술을 받거나 골절처럼 회복에 시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치료도 걱정이지만 일을 하지 못하는 동안 월급은 어떻게 되는지부터 걱정될 수 있습니다.이럴 때 알아두면 좋은 것이 병가와 상병수당입니다. 이름만 보면 비슷한 제도처럼 느껴지지만 성격은 전혀 다릅니다. 아주 간단하게 구분하면 병가는 아플 때 회사에서 일을 쉴 수 있는 제도이고, 상병수당은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기간에 소득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특히 상병수당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는 분도 많습니다. 아직 전국에서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제도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2026년 현재는 일부 지역에서 ..
가족에게 돌봄이 필요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일을 완전히 쉬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의 병원 진료나 식사, 약 복용을 챙겨야 하지만 하루 종일 곁에 있어야 하는 상황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휴직보다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일을 계속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앞서 살펴본 가족 돌봄 휴가와 가족 돌봄 휴직이 일정 기간 일을 쉬면서 가족을 돌볼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라면, 가족 돌봄 등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은 직장을 계속 다니면서 근무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입니다.특히 가족을 돌봐야 한다는 이유로 일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 근무시간을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알아둘 만합니다. 가족 돌봄뿐 아니라 자신의 건강이나 은퇴 준비, 학업 때문에 ..
가족이 아프면 마음만 바쁜 것이 아닙니다. 병원에 함께 가야 하고, 검사나 수술이 잡히면 보호자가 필요한 날도 생깁니다.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퇴원 날짜를 맞춰야 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당분간 누군가 곁에 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저도 어머니가 아프시면서 이런 시간을 직접 겪었습니다. 당시 저는 과외 수업을 하고 있었는데 저를 대신해 수업을 맡아 줄 사람이 따로 없었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날에는 수업 시간을 다시 조정하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양해를 구해야 했습니다. 갑자기 병원에서 연락이라도 오면 어머니에게 가야 한다는 마음과 이미 약속된 수업 사이에서 난감할 때도 있었습니다.그때 직장에 다니면서 부모님을 돌보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하루 정도라면 연차휴가를 사용할 ..
치매 어르신을 돌보다 보면 조금 전까지 괜찮으셨는데 갑자기 “안 먹어”, “안 씻어”, “싫어”라며 거부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식사를 거르면 건강이 걱정되고, 씻지 않으려고 하면 위생 문제도 신경 쓰이니 가족은 어떻게든 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주야간보호센터에서도 식사를 거부하거나 양치를 하지 않으려는 분, 프로그램 참여를 싫다고 하는 분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행동이 단순한 고집만은 아닐 때가 많습니다. 어르신이 무엇 때문에 불편한지를 먼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어르신이 거부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치매가 진행되면 지금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씻으러 가요”라는 간단한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르신은 왜 옷을 벗어야 ..
치매 어르신을 돌보다 보면 조금 전까지 괜찮으셨는데 갑자기 “안 먹어”, “안 씻어”, “싫어”라며 거부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식사를 거르면 건강이 걱정되고, 씻지 않으려고 하면 위생 문제도 신경 쓰이니 가족은 어떻게든 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주야간보호센터에서도 식사를 거부하거나 양치를 하지 않으려는 분, 프로그램 참여를 싫다고 하는 분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행동이 단순한 고집만은 아닐 때가 많습니다. 어르신이 무엇 때문에 불편한지를 먼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치매 어르신이 거부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치매가 진행되면 지금 무엇을 하려는지 이해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씻으러 가요”라는 간단한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르신은 왜 옷을 벗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