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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권익은 챙기면서 요양보호사의 권리는 왜 외면할까?”

다음 주면 주간보호센터 일을 그만둡니다.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직접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참 많은 것을 보고 배웠습니다. 어르신들과 정도 들었고 힘들면서도 보람을 느낀 날도 많았습니다.그런데 이번 일을 겪으면서 결국 마음을 정했습니다.“여기는 내가 계속 일할 곳은 아니구나.”내가 코로나에 걸리고, 엄마까지 감염됐다먼저 제가 코로나에 걸렸습니다.몸이 아픈 것도 힘들었지만 걱정되는 건 엄마였습니다. 연세가 많고 치매가 있는 엄마와 함께 생활하다 보니 혹시라도 옮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결국 엄마까지 코로나에 감염되고 말았습니다.문제는 제가 이미 연차를 모두 사용한 상태였다는 것입니다.엄마가 코로나에 걸렸으니 며칠이라도 옆에서 돌봐드리고 싶었습니다. 돈을 받지 않아도 좋으니 무급으로라도 쉴 수 있는 방법이 있..

돌봄 현장이야기 2026. 10. 27. 20:12
휠체어 타고 오셨던 어르신이 춤을 추셨습니다|주간보호센터에서 본 3개월의 변화

며칠 전 우리 주간보호센터에 자원봉사단이 찾아왔습니다.노래도 부르고 여러 공연도 보여주셨는데, 여성 봉사단의 밸리댄스 공연이 시작되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한 어르신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하신 겁니다.“어머, 어르신!”여기저기서 웃음과 박수가 터졌습니다. 선생님들도 신이 나서 박수를 쳤고 센터 전체가 들썩였습니다.저도 함께 웃고 박수를 치다가 문득 마음이 찡해졌습니다.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이 어르신은 휠체어를 타고 센터에 등원하시던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휠체어를 타고 오시던 어르신이 춤을 추셨습니다제가 처음 이 어르신을 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휠체어보다도 표정이었습니다.마치 세상 모든 것을 포기한 듯 고개를 푹 숙이고 계셨습니다. 말을 걸어도 반응이..

돌봄 현장이야기 2026. 10. 27. 05:03
3년 안 채워도 받는다” 요양보호사 장기근속장려금, 2026년부터 1년이면 지급

요양보호사로 일하다 보면 급여만큼이나 궁금한 것이 각종 수당입니다.특히 한 기관에서 오래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에게 지급하는 장기근속장려금이 2026년부터 크게 달라졌습니다.예전에는 동일한 장기요양기관에서 3년 이상 근무해야 장기근속장려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1년 이상 근속자부터 지급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금액도 인상됐습니다. 조건에 따라 장기근속장려금은 월 최대 18만 원이며, 선임 요양보호사 수당과 인력수급취약지역 지원금까지 각각의 요건을 충족하면 월 최대 38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요양보호사가 38만 원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요양보호사 장기근속장려금, 1년 이상부터 받을 수 있다2026년 장기근속장려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근속기간입니다.기..

돌봄 현장이야기 2026. 10. 24. 11:59
매일 엄마와 함께 다니던 주간보호센터, 코로나로 일상이 멈췄다

저는 주간보호센터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고, 엄마도 제가 근무하는 센터를 함께 이용하고 있습니다.아침이면 같이 센터에 가고 하루를 보낸 뒤 다시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어느새 우리의 일상이 됐습니다.그런데 최근 센터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어르신이 나오면서 평범했던 일상이 갑자기 달라졌습니다.처음에는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이 혹시 크게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저도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그 순간 제 몸보다 먼저 걱정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매일 저와 함께 센터에 다니고 집에서도 함께 생활하는 엄마였습니다.같은 센터에서 생활하고 집에서도 함께 지내다 보니 혹시 엄마에게까지 옮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가장 컸습니다.내가 코로나에 걸리고 나니 엄마부터 걱정됐다..

돌봄 현장이야기 2026. 10. 17. 03:51
4등급이면 화장실까지 따라가야 할까? 현장에서 알게 된 장기요양등급의 오해

주야간보호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돌보다 보면 같은 장기요양 4등급인데도 필요한 도움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어떤 어르신은 워커를 사용하면서도 혼자 화장실에 다녀오시고 뒤처리까지 스스로 하십니다. 반면 어떤 분은 화장실까지 함께 이동해야 하고, 바지를 내리고 올리거나 용변 후 뒤처리를 도와드려야 합니다.그러다 보면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장기요양 4등급이면 원래 화장실 케어를 받아야 하는 걸까?”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4등급이라고 해서 모든 어르신에게 화장실 도움이 필수인 것은 아닙니다.4등급은 ‘화장실 도움이 필요한 등급’이 아닙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장기요양 등급판정 기준을 보면 4등급은 심신의 기능상태 장애로 일상생활에서 일정 부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이며, 장기요양인정..

돌봄 현장이야기 2026. 10. 11. 21:24
주간보호 다니면 방문요양 못 받나요? 4등급·월 20일 직접 계산해보니

낮에는 주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고 집에 돌아온 뒤 저녁에는 방문요양을 받을 수 있을까요?주야간보호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보다 보면 실제로 이런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있습니다.특히 노부부가 함께 생활하면서 남편도 장기요양등급을 받고 아내 역시 고령인 경우입니다. 낮에는 두 분이 센터에 다녀 문제가 없지만 집에 돌아간 뒤에는 상황이 달라집니다.남편의 저녁 식사를 챙기고 화장실 이동을 돕고 옷을 갈아입고 잠자리에 드는 것을 돕는 일이 다시 아내의 몫이 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낮에는 주간보호, 저녁에는 방문요양”을 함께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요?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장기요양 재가급여 월 한도액입니다.4등급이 주간보호를 8시간씩 20일 이용한다면?2026년..

돌봄 현장이야기 2026. 10. 10.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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