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걷는 모습만 봐도 뇌 건강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옵니다.저도 MBN 「엄지의 제왕」을 보다가 눈길이 가는 운동 하나를 보게 됐습니다.바로 ‘도리도리 걷기’였습니다.평소처럼 걷는 것 같으면서도 고개를 움직이는 동작을 함께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걷기와 인지기능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걷는 것과 우리 뇌는 정말 그렇게 밀접한 관계가 있을까요?걷는 모습과 인지기능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나이가 들면서 걸음이 느려지면 흔히 다리 근육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근력과 관절 상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걷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한 활동입니다.앞을 보고 방향을 판단하고, 몸의 균형을 잡고, 장애물이 있으면 피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
기초생활보장이나 기초연금 등 복지급여를 받고 있다면 2026년 10월부터 시작되는 소득·재산 정기 확인조사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보건복지부는 2026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회보장급여 하반기 정기 확인조사를 실시합니다.복지급여를 받고 있다고 해서 처음 선정됐을 때의 자격이 계속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급자의 소득이나 재산, 가구 상황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정기적으로 변동사항을 확인하고 있습니다.그렇다고 이번 조사가 시작된다고 해서 복지급여가 갑자기 모두 중단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현재 받고 있는 급여가 기준에 맞게 지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정기적인 절차라고 이해하면 됩니다.10월부터 어떤 내용을 확인할까이번 정기 확인조사에서는 수급자와 필요한 경우 부양의무자..
소득이 많지 않고 병원비 부담도 큰데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의료급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실제로 의료급여를 신청할 때는 신청자의 소득과 재산만 보는 것이 아니라 부양의무자의 소득과 재산 등을 함께 살펴보는 제도가 오랫동안 운영돼 왔습니다.그중에서도 문제가 됐던 것이 ‘부양비’입니다. 실제로 자녀에게 생활비를 받지 않더라도 일정한 조건에 해당하면 자녀가 부모를 부양할 수 있다고 보고 일정 금액을 소득처럼 반영하는 방식이었습니다.그런데 2026년부터 이 부양비 제도가 폐지됐습니다. 의료급여 제도에서 약 26년 동안 유지돼 온 기준 하나가 사라진 것입니다.의료급여 부양비가 무엇이었을까의료급여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의료..
주야간보호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모시다 보면 차량에서 내리는 짧은 거리도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워커를 사용하시거나 다리에 힘이 부족한 어르신, 혼자 걷기가 어려워 부축이 필요한 어르신에게는 주차장에서 센터 출입문까지 이동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그런데 주야간보호센터 송영차량은 이런 어르신들을 태우고 있어도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이런 현장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주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재가노인복지시설도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표지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보건복지부는 2026년 5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왜 주야간보호센터 차량까지 확대하려는 걸까현재 ..
부모님이 연세가 들고 거동이 불편해지기 시작하면 가족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계속 집에서 모실 수 있을까?”병원에서 퇴원했지만 혼자 생활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바로 요양원에 모시고 싶지는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방문요양이 필요할 수도 있고, 병원 진료나 재활, 식사와 이동 같은 일상생활 지원이 함께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그동안은 이런 서비스를 가족이 하나씩 알아보고 각각 신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2026년 3월 27일부터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의료와 요양, 돌봄을 지역에서 연계해 지원하는 통합돌봄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핵심은 단순합니다. 나이가 들거나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고 해서 무조건 병원이나 시설로 ..
센터에서 어르신들의 목욕을 도와드릴 때는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움직입니다.한 사람은 어르신의 몸을 씻겨드리고, 한 사람은 목욕을 마친 어르신의 머리를 말려드리고, 또 한 사람은 옷을 입혀드립니다.각자 맡은 일을 이어가며 한 분의 목욕을 마무리하고 다음 어르신을 모십니다.저는 그날 목욕을 마친 어르신들의 옷을 입혀드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처음에는 속옷부터 겉옷까지 빠뜨리지 않고 잘 챙겨 입혀드리는 것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그런데 여러 어르신의 옷을 입혀드리다 보니 평소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한 어르신의 옷을 입혀드리는데 척추 가운데 부분에 길게 수술 자국이 남아 있었습니다. 15cm 정도는 되어 보이는 꽤 긴 흔적이었습니다.‘아, 이 어르신은 척추 수술을 하셨구나. ..